코피 쏟는 아빠 심형탁, '라디오스타'서 보여준 요즘 아빠들의 '짠한' 현실 (ft. 한일 합작 육아)

코피 쏟는 아빠 심형탁, '라디오스타'서 보여준 요즘 아빠들의 '짠한' 현실 (ft. 한일 합작 육아)

과거 우리 기억 속 ‘아버지’의 모습은 어떠했나요? 밖에서 묵묵히 일하고 돌아와, 소파에 앉아 신문이나 TV를 보시던 과묵하고 근엄한 모습. 물론 그 깊은 사랑을 의심하는 것은 아니지만, 육아와 살림은 주로 어머니의 몫이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시대가 변했습니다. 이제 ‘좋은 아빠’의 기준은 아이와 함께 울고 웃으며, 육아의 모든 순간을 아내와 동등하게 책임지는 모습으로 바뀌고 있죠. 어제(10일) 밤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배우 심형탁은, 바로 이 ‘요즘 아빠’들의 고군분투와 그 속에 담긴 짠하면서도 뜨거운 부성애를 아주 현실적으로 보여주며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습니다.



“아빠도 ‘독박육아’ 합니다” 2인 1조 교대 근무의 명과 암

지난해 18세 연하의 일본인 아내 히라이 사야와 결혼해, 올해 1월 아들 ‘하루’를 품에 안으며 ‘초보 아빠’가 된 심형탁. 그는 이날 방송에서 아내와 함께하는 ‘한일 합작 육아’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그의 고백에 따르면, 두 사람은 아내의 의사에 따라 출산부터 산후조리, 그리고 현재의 육아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2인 1조’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낮과 밤으로 시간대를 철저히 나누어, 한 사람이 육아를 전담하면 다른 한 사람은 온전히 휴식을 취하는 방식이죠. 이는 ‘육아는 엄마의 몫’이라는 낡은 관념에서 벗어나, 부부가 함께 책임을 나누는 가장 이상적인 ‘공동 육아’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그 현실은 결코 낭만적이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는 본업인 배우 활동을 위해 촬영장을 오가는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아내와의 약속인 ‘교대 육아’의 끈을 놓지 않다가 결국 **“코피를 수도 없이 쏟았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아들을 향한 뜨거운 사랑과, 아내와의 약속을 지키려는 책임감이 만들어낸 그의 ‘코피 투혼’은, 이 시대의 많은 아빠들이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겪는 현실적인 고충을 보여주는 대목이라 더욱 짠한 공감을 자아냈습니다.



아들을 위한 ‘고해’, 서툴지만 진심 가득한 아빠의 사랑법

그의 육아 분투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는 아들 하루를 재우기 위해 불렀던 자신만의 특별한 자장가(?)를 공개했는데요. 바로 대한민국 남자들의 노래방 18번이자, 처절한 록 발라드의 대명사인 임재범의 ‘고해’를 자장가로 개사해 불러주었다는 것입니다.

“어찌합니까~ 어떻게 할까요~ 잠 좀 자다오~”

아마도 그는 ‘고해’의 절규하는 듯한 멜로디에, 잠투정하는 아들을 향한 아빠의 애타는 마음을 담아 불렀을 겁니다. 서툴고 조금은 엉뚱하지만, 아들을 재우기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최선을 다하는 그의 모습에서 진심 가득한 사랑이 느껴져 스튜디오는 웃음과 감동으로 물들었습니다.

“3대 도라에몽 문화를 아시나요?” 아들을 향한 아빠의 큰 그림

‘아빠’ 심형탁의 모습이 짠내와 감동을 유발했다면, ‘덕후’ 심형탁의 모습은 여전한 유쾌함을 선사했습니다. ‘연예계 대표 도라에몽 덕후’인 그는 결혼 후에도 여전히 아내 몰래 도라에몽 피규어를 집에 들여놓고 있다고 고백했는데요. 아내의 눈을 피해 피규어를 숨기는 그만의 기상천외한 비법이 공개될 예정이라 기대를 모읍니다.

하지만 이제 그의 도라에몽 사랑은 단순한 개인의 취미를 넘어, 아들 하루를 향한 원대한 ‘유산 상속(?)’ 계획으로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일본에서는 할아버지-아버지-아들까지 이어지는 ‘3대 도라에몽’ 문화가 있다”는, 신빙성은 의심되지만 열정만큼은 진심인 주장을 펼치며, 아들 하루와 함께 도라에몽 영화를 보러 가는 것이 자신의 가장 큰 꿈이라고 밝혔습니다.

심지어 그는 “하루가 도라에몽을 좋아하도록 세심하게 신경 쓰고 있다”며, 갓난아기인 아들을 향한 자신만의 ‘도라에몽 조기 교육법’을 공개해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고 합니다. 자신의 어린 시절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었던 영웅을, 이제는 아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어 하는 그의 순수한 마음이 미소를 짓게 만듭니다.




글을 마치며: 진짜 어른이 되어가는 배우 심형탁

이 밖에도 심형탁은 아내 사야와 서로 원했던 자녀 수가 달라 고민했지만, 최근 대화를 통해 원만하게 합의점을 찾았다는 현실적인 부부의 고민과, 일본 처갓집에서 겪었던 유머러스한 문화 차이 에피소드까지 아낌없이 풀어놓으며 풍성한 토크를 선보였습니다.

한때는 도라에몽을 사랑하는 순수한 ‘소년’의 이미지로 우리에게 각인되었던 배우 심형탁. 그는 이제 한 여자의 남편이자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되어, 코피를 쏟고 서툰 자장가를 부르며, 누구보다 뜨겁게 ‘어른’의 무게를 견디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의 서툴지만 진심 어린 육아 분투기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요즘 아빠’들에게 깊은 공감과 따뜻한 위로를 선사할 것입니다.

#심형탁 #라디오스타 #심형탁아들 #하루 #한일부부 #요즘아빠 #도라에몽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돌아온 '대탈출', 기대만큼 아쉬움도? 새 멤버X제작진, 팬심 잡을 수 있을까?

롯데월드 '어드벤처 vs 매직아일랜드' 당신의 취향은? 솔직 비교로 '인생 코스' 찾자!

옷장 속 꿉꿉함, 곰팡이 습격! 장마철 옷장 제습 '인생템'으로 완벽 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