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석 셰프, 띠동갑 사위 처음엔 반대? '딸 도둑' 마음 돌린 예비사위의 비결 (feat. 조선의 사랑꾼)
최현석 셰프, 띠동갑 사위 처음엔 반대? '딸 도둑' 마음 돌린 예비사위의 비결 (feat. 조선의 사랑꾼)
세상의 모든 아버지들에게 딸의 결혼 소식은 기쁨인 동시에, 가슴 한편이 아릿해지는 복잡한 감정을 안겨주곤 합니다. 특히 그 상대가 딸보다 열두 살이나 많은 '띠동갑'이라면, 아버지의 마음은 더 깊은 생각에 잠길 수밖에 없겠죠.
우리에게 '허세 셰프'라는 유쾌한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았던 최현석 셰프. 늘 자신감 넘치고 쿨한 모습을 보여주던 그 역시, 딸의 결혼 앞에서는 영락없는 '딸 바보' 아버지였습니다. 어제(9월 1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이달 결혼을 앞둔 그의 딸, 모델 최연수가 출연해 띠동갑 예비 신랑을 맞이하는 최현석 셰프의 솔직한 반응과,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 허락을 받기까지의 풀 스토리를 공개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습니다.
"벌써 결혼할 나이야?" 스튜디오를 놀라게 한 26살 예비신부
이날 스튜디오에 최연수가 등장하자, MC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김국진은 “최현석 셰프 딸이 벌써 결혼할 나이가 됐냐”며 세월의 흐름에 감탄했고, 최성국은 “최현석 셰프가 저보다 두 살 어린데, 우리 아이들은 이제 22개월이다”라며 신기해했죠. 우리 기억 속 아빠를 쏙 빼닮은 앳된 모습의 그녀가 어느덧 26살의 어엿한 숙녀가 되어 결혼을 이야기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도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은 예비 신랑은 바로 실력파 밴드 ‘딕펑스’의 멤버 김태현입니다. 최연수는 “5년 반이라는 긴 시간 동안 만났다. 어차피 이 사람과 결혼할 것 같다는 확신이 들어서, 기왕 할 거 빨리 하자고 이야기가 됐다”며 26살이라는 이른 나이에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습니다. 12살이라는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오랜 시간 쌓아온 신뢰와 사랑이 두 사람을 결혼으로 이끈 것이죠.
딸 가진 아빠의 마음, "가족들은 많이 반대하셨다"
하지만 모두가 이들의 결혼을 처음부터 축복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김지민이 “아빠들은 딸이 빨리 결혼하는 걸 싫어하지 않냐”며 핵심을 찌르자, 최연수는 “가족들이 많이 반대하셨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그 마음, 아마 딸을 가진 부모님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겁니다. 이제 겨우 26살, 한창 자신의 커리어를 쌓고 세상을 경험할 나이의 딸이 너무 빨리 가정에 얽매이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 그리고 12살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 차이가 혹시나 두 사람 사이에 세대 차이나 어려움을 만들지는 않을까 하는 염려. 이 모든 반대는 결국 딸이 조금이라도 더 상처받지 않고, 행복한 길을 걷기를 바라는 부모의 깊은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었을 겁니다. 특히 방송에서 늘 유쾌했지만, 딸에게만큼은 한없이 다정했던 아빠 최현석의 마음은 더욱 복잡했을 테죠.
'진심'은 통한다, 셰프 아빠의 마음을 녹인 예비사위의 노력
그렇다면 최연수와 김태현 커플은 이 완고한 반대의 벽을 어떻게 넘어섰을까요? 비결은 거창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진심’을 보여주기 위한 꾸준한 노력이었습니다.
최연수는 “제가 남자친구의 좋은 점을 가족들에게 계속 어필하고, 남자친구도 옆에서 계속 노력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부모님과 갈등을 빚거나 반항하는 대신, 남자친구가 얼마나 좋은 사람인지를 꾸준히 설명하고 보여주는 현명한 방법을 택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서 예비 신랑 김태현은 행동으로 자신의 진심을 증명했습니다. 말로만 ‘따님을 행복하게 해드리겠습니다’가 아니라, 오랜 시간 동안 변함없이 최연수의 곁을 지키며 아껴주고 사랑하는 모습을 장인, 장모님께 직접 보여준 것이죠. 최연수는 예비 신랑에 대해 "표현이 많고 옆에서 계속 챙겨주는 스타일"이라고 덧붙였는데, 바로 이런 다정하고 한결같은 모습이 최현석 셰프의 마음을 서서히 녹였을 겁니다.
결국 딸을 이기는 부모는 없다고 했던가요. 오랜 시간 예비사위를 지켜본 최현석 셰프는 마침내 마음의 문을 열었습니다. 최연수는 아빠의 반응에 대해 “보시더니 ‘보니까 착하네. 성격도 괜찮네’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습니다. 화려한 수식어는 없지만, 딸을 맡길 사윗감을 향한 아버지의 가장 현실적이고 진솔한 인정의 말이었습니다. ‘내 딸 옆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줄 좋은 사람이구나’ 하는 믿음이 생긴 것이죠.
사랑의 힘으로 이룬 결실, 축복 속에서 피어날 새로운 시작
한때는 ‘딸 도둑’처럼 느껴졌을지도 모를 띠동갑 남자친구는, 이제 최현석 셰프의 든든한 사위가 될 준비를 마쳤습니다. 부모님의 반대라는 어쩌면 가장 넘기 힘든 산을,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믿음과 꾸준한 노력이라는 가장 정공법으로 넘어섰습니다.
이들의 이야기는 단순히 한 연예인 커플의 결혼 소식을 넘어, 새로운 가족이 탄생하는 과정에서 겪는 수많은 감정과 갈등, 그리고 그것을 봉합하는 사랑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듭니다. 이달의 신부가 될 최연수와 그녀의 짝 김태현. 두 사람이 만들어갈 아름다운 앞날을, 그리고 딸을 떠나보내는 아버지 최현석 셰프의 새로운 시작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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