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빈 반드시 널 타락시키겠다 vs 수지 꺼져, 이발소나 가…'다 이루어질지니' 역대급 혐관 로맨스 온다
‘더 글로리’, ‘도깨비’의 김은숙 작가와 영화 ‘극한직업’, 드라마 ‘멜로가 체질’의 이병헌 감독. 이 두 흥행 보증수표의 이름만으로도 가슴이 뛰는데, 여기에 배우 김우빈과 수지가 남녀 주인공으로 만났다면? 상상만으로도 즐거운 이 조합이 바로 올가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로 우리의 추석 연휴를 책임지러 찾아옵니다.
그동안 조금씩 베일을 벗으며 기대감을 증폭시켰던 ‘다 이루어질지니’가, 드디어 두 주인공의 매력이 폭발하는 캐릭터 포스터와 영상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출격 준비를 마쳤습니다. 인간을 타락시키려는 ‘사탄 지니’와, 그런 지니를 한 수 위에서 다루는 ‘사이코패스 주인’. 이제껏 본 적 없는 두 캐릭터의 아슬아슬한 케미가 벌써부터 ‘꿀잼’을 예약하고 있습니다.
캐릭터 포스터 분석: 범상치 않은 주인과 지니의 만남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두 주인공의 성격을 아주 강렬하고 위트있게 보여줍니다.
먼저, 램프의 정령 ‘지니’로 변신한 김우빈의 모습입니다. 찬란한 금빛에 둘러싸인 그는, 상대를 유혹하려는 듯 장난스러우면서도 매력적인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하지만 포스터 위로 쓰인 ‘인간은 결국 다 타락해’라는 문구는, 그가 우리가 알던 유쾌하고 친절한 램프의 요정이 아님을 암시합니다. 인간의 나약함과 욕망을 비웃는 그의 비뚤어진 믿음이 드러나는 대목이죠. 손짓으로 떠올린 모래시계는 과연 그의 능력일지, 아니면 인간의 유한한 시간을 조롱하는 상징일지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반면, 이 강력한 지니의 주인이 된 ‘가영’(수지 분)의 모습은 더욱 범상치 않습니다. 아름답고 반짝이는 드레스를 입고 우아하게 미소 짓고 있지만, 그녀의 눈빛은 어딘가 서늘하고 매섭습니다. 상처로 가득한 팔과, 당장이라도 램프에 구멍을 뚫어버릴 기세로 손에 쥔 드릴은 그녀가 결코 평범한 인물이 아님을 보여줍니다. 여기에 ‘세상에서 나쁜 건 나 하나야’라는 도발적인 문구는, 인간을 타락시키려는 ‘나쁜 지니’와 스스로를 ‘나쁜 것’이라 칭하는 인간의 만남이 과연 어떤 예측불허의 결과를 낳을지 흥미를 유발합니다.
“죽여버리겠다” vs “이발소나 가”: 짜릿한 티키타카 케미
함께 공개된 캐릭터 영상은 이 두 사람의 관계가 얼마나 유쾌하고 살벌할지를 제대로 보여줍니다. 천여 년 만에 깨어난 경력 단절 램프의 정령 지니. 그는 연기 없는 불로부터 창조된 정령들의 우두머리, 즉 ‘사탄’이라 불리는 존재입니다. 그의 목표는 단 하나, 자신을 깨운 인간 가영을 타락시켜 인간의 나약함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그는 가영을 향해 “흙으로 빚어진 너 따위에게 머리 숙이지 않겠다. 반드시 너를 타락시키고, 죽여버리겠다”라며 살벌한 협박을 날립니다. 하지만 우리의 주인공 가영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심드렁한 표정으로 “꺼져, 이발소나 가”라는 단 한 마디로 응수하죠. 지니의 거창한 선전포고를 순식간에 동네 아저씨의 푸념으로 만들어버리는 가영의 모습에서, 사탄 지니보다 한 수 위인 인간의 등장을 예고하며 폭소를 자아냅니다.
이처럼 서로를 잡아먹을 듯 으르렁대는 ‘혐관(혐오 관계)’으로 시작해, 점차 서로에게 스며드는 로맨스로 발전하는 서사는 김은숙 작가의 특기 중 하나죠. 여기에 이병헌 감독 특유의 ‘말맛’이 살아있는 티키타카 대사가 더해져, 역대급 로맨틱 코미디의 탄생을 기대하게 합니다.
두바이 사막에서 배추밭까지, 예측불허 스틸컷
함께 공개된 스틸컷 역시 드라마의 독특한 분위기를 엿보게 합니다. 두바이의 광활한 모래사막에서 깨어났을 지니가, 뜬금없이 대한민국의 푸릇푸릇한 배추밭 한가운데 서 있는 모습은 웃음을 자아냅니다. 아마도 자신의 주인인 가영을 따라 머나먼 한국까지 따라온 것으로 보이는데요. 배추들 사이에서 훤칠한 키를 자랑하며 해맑게 인사를 건네는 그의 모습은, 앞으로 펼쳐질 ‘지니의 K-농촌 적응기’를 기대하게 만듭니다.
반면, 두바이의 거리에서 포착된 가영은 세상 화려한 스타일로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대담한 꽃무늬 패턴의 의상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주변의 시선에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듯 우아하고 꼿꼿한 자세로 걸어가는 그녀. ‘감정 결여’라는 설정답게, 타인의 평가로부터 자유로운 그녀의 독특한 캐릭터가 앞으로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궁금해집니다.
천 년 만에 깨어난 ‘감정 과잉’ 사탄 지니와, 감정이 메말라버린 ‘감정 결여’ 인간 가영. 서로 정반대의 두 존재가 만나 세 가지 소원을 두고 벌이는 스트레스 제로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다 이루어질지니’.
‘흥행 보증수표’ 제작진과 ‘비주얼 끝판왕’ 배우들의 만남으로 올가을 최고의 기대작으로 떠오른 이 드라마는, 오는 10월 3일 오직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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