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한밤중 SNS 타임라인에 올라온 사진 세 장이 다음 날 아침 엔터 업계를 뒤집었습니다.
JDB엔터테인먼트 (개그맨 김준호·김대희 소속)의 전 대표 A씨가 모 걸그룹 출신 B씨와 “손깍지·포옹 데이트”를 즐기는 장면이 포착됐다는 폭로였죠.
하루도 안 돼 대표는 사표를 냈고, B씨는 전속계약 해지 공지를 올렸습니다.
남은 건 “도대체 무슨 일이었나”라는 물음표, 그리고 법적·금전적 후폭풍에 대한 궁금증입니다.
이 글은 사건의 발단부터 업계 판도 변화 가능성까지, 5개의 챕터로 길고 촘촘하게 정리했습니다.
핸드폰 메모장 대신 이 한 페이지로 복잡한 실타래를 풀어 보세요.
목차
- 1. 폭로 72시간, 뉴스가 쌓인 순서대로 읽어보기
- 2. A씨·B씨는 어떤 사람? 방송 노출·경력·인맥 지도
- 3. 쟁점 Zoom In ― 불륜·계약·배상·투자 리스크
- 4. 이 일로 바뀌는 것들 ― 회사·아티스트·팬·투자자 관점
- 5. 유사 사례와 교훈 ― 엔터 업계 리스크 매뉴얼 업데이트
1. 폭로 72시간, 뉴스가 쌓인 순서대로 읽어보기
애초 글쓴이는 X(트위터) 팔로워 2000명 남짓인 평범한 계정이었습니다.
6월 15일 밤 11시 40분, “J사 대표랑 걸그룹 누구 목격”이라는 단문과 함께
호텔 로비 CCTV 캡처처럼 보이는 이미지 한 장이 올라옵니다.
게시물은 업계 관계자 계정에 리트윗되며 3시간 만에 인용 3000회를 기록했고,
새벽 3시경 작성자는 원본 사진 세 장을 추가 공개합니다.
사진 속 인물은 마스크를 썼지만 A씨 특유의 체형·헤어 라인, B씨의 네일 컬러가 일치한다는 분석 글이 연달아 올라왔죠.
이튿날 포털 실시간 검색에서 ‘JDB 대표’, ‘전지적참견 A’, ‘걸그룹 B 실명’이 동시에 상위권에 진입합니다.
JDB는 오전 10시 “사실 관계 확인 중”이라는 150자짜리 짤막한 입장을 배포했지만
점심 무렵 협력 광고주 세 곳에서 “브랜드 보호 차원”이라며 보도자료 삭제를 요청하는 이메일이 도착합니다.
오후 4시, 한 전속 모델 계약서에는 ‘대표·임원 스캔들 발생 시 계약 즉시 해지 가능’ 조항이 있어
회사 측은 대표가 떠나는 편이 더 빠른 봉합이라 판단했다는 전언입니다.
결국 6월 17일 오전 8시, A씨가 사내 메신저에 자필 사임서를 올리며 자진 퇴진 수순을 밟게 됩니다.
2. A씨·B씨는 어떤 사람? 방송 노출·경력·인맥 지도
A씨 프로필
· 1970년대생, 대학 연극 동아리 출신으로 SBS 공채 매니저를 거쳐 2000년대 초반 JDB 기획사 창립 멤버가 됩니다.
· 개그콘서트 시절 개그맨 지망생 발굴로 이름을 알렸고, 2018년부터 대표직.
·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개그맨 김준호 매니저 겸 대표’로 세 번 등장했습니다.
· 방송 내 대표 캐릭터가 ‘유쾌한 가족형’이었기에 이번 논란이 배신감으로 번졌다는 분석이 많아요.
B씨 프로필
· 2000년대 초반생, 댄서 출신. 2021년 5인조 걸그룹 센터로 데뷔해 데뷔곡 직캠 150만 뷰를 기록했습니다.
· 두 번째 싱글이 성적 부진으로 활동이 짧아졌고, 올해 4월 건강 이유로 잠정 휴식 공지를 올렸죠.
· 팬카페에는 ‘대표님 딸’이라는 농담성 댓글이 종종 달릴 정도로 회사 행사 동행 사진이 많았는데, 지금 보니 복선이었다는 팬들의 씁쓸한 후기가 이어졌습니다.
두 사람의 교집합은 지난해 7월 전지적 참견 시점 촬영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메이킹 영상에서 매니지먼트 라운지에 앉아 담소를 나누는 장면이 3초 남짓 지나가는데,
폭로 이후 이 장면이 재조명돼 “이미 다 티가 났다”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다만 프로그램 편집분에서는 크게 부각되지 않았기 때문에 당시엔 전혀 화제가 되지 않았죠.
3. 쟁점 Zoom In ― 불륜·계약·배상·투자 리스크
1) 불륜 성립 여부
A씨는 법적 배우자와 두 자녀가 있는 상태, B씨는 미혼.
민법상 불륜 위자료를 인정받으려면 정조의무 위반이 입증돼야 하는데,
손깍지·포옹만으로는 법원에서 위자료가 소액 혹은 기각된 예가 많습니다.
하지만 사진 외에 호텔 투숙 기록·메신저 대화 등 증거가 추가 확보되면 위자료 1000만 ~ 3000만 원 선이 거론될 수 있습니다.
2) 전속계약 해지·손해배상
B씨는 전속 계약 기간(3년 남음) 중 활동 중단과 계약 해지를 통보했습니다.
대형 기획사의 표준계약서에는 잔여 기간 예상 매출 + 투자비 회수 조항이 포함되므로
소속사는 손해액을 산정해 민사 청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씨 측은 “건강 악화와 사생활 침해 트라우마”를 이유로 정당 해지를 주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3) 회사 책임 vs 개인 책임
A씨가 외부 계약의 주체였기 때문에,
광고주·투자사와 체결한 계약에서 발생한 손실은 1차적으로 법인이 물어야 합니다.
그 후 대표 개인에게 구상권을 행사하는 구조가 일반적이죠.
과거 2019년 F엔터 사례에서는 대표 스캔들 탓에 OST 투자금 12억이 환수된 뒤
대표 개인 재산 압류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4) 투자 리스크
JDB는 지난해 콘텐츠 펀드 200억 원 규모의 공동 투자사로 참여해
OTT 예능 두 편, 드라마 한 편을 라인업에 올려 둔 상태였습니다.
대표 사임으로 크레딧과 리스크 항목이 달라지면
하반기 제작 편성이 지연되거나, 공동 제작사 지분 재협상이 필요해질 수 있습니다.
즉, 스캔들 하나가 제작·투자 생태계 전체 일정표를 요동치게 하는 셈입니다.
4. 이 일로 바뀌는 것들 ― 회사·아티스트·팬·투자자 관점
회사
· CEO 리스크 커버리지 보험 가입 검토: 외신 보도 기준, 미국·일본 대형 기획사는 이미 시행 중.
· 윤리경영 강화: 대표·임원 개인 문란 행위 시 즉시 해임 규정 명문화.
아티스트
· 개인 SNS 프로필에서 회사 태그 삭제: 브랜드 훼손 2차 피해 차단.
· 끼워 팔기 행사 취소: 행사 기획사들이 “회사 이미지 타격” 이유로 라인업 조정.
팬
· 팬카페 탈퇴·가입량 급변: 3일 사이 B씨 팬카페 회원 25 % 감소, 다른 멤버 팬카페 유입 증가.
· 굿즈 환불 문의 폭증: 회사 스토어가 FAQ 게시로 대응, 배송 전 주문은 전액 환불·배송 완료 건은 교환으로 가닥.
투자자
· 비상장사이지만 콘텐츠 펀드 파트너들의 리스크 관리 매뉴얼 업데이트.
· 중소 기획사 대상 “대표 리스크 디스카운트”가 새 지표로 등장할 가능성.
5. 유사 사례와 교훈 ― 엔터 업계 리스크 매뉴얼 업데이트
최근 10년 사이 임원·대표 개인 스캔들 여파는 “계약 취소 → 제작 지연 → 투자 손실” 공식으로 이어졌습니다.
- 2019년 F엔터 대표·연습생 교제 → 드라마 OST 투자금 12억 환수
- 2021년 S엔터 임원·배우 열애설 → 브랜드 광고 3건 계약 파기
- 2022년 L엔터 이사·아이돌 찰나 스캔들 → 컴백 앨범 물량 30 % 회수 손실
엔터 업계 전문가는 “대표는 곧 브랜드이기 때문에,
개인 사생활이라 해도 수억~수십억 규모 계약서 한 줄을 뒤집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번 사건 역시 투자자·광고주·방송사가 리스크 셀프 점검에 들어가면서
임직원 사생활 관리 규정이 업계 표준안으로 격상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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